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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가림막 마스크 이어 혼돈 시험지 못넘겨 인내심 테스트 시험

by instagrams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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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 달이 시험인데…"

인내심 테스트라는 말까지 나온 수능 가림막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수능을 위해 대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전국 시험장 1만 2,173곳 추가 확보, 감독 및 방역 인력 3만 410명 증원, 시험장 응시인원 하향 조정, 모든 책상 전면 가림막 설치, 시험 일주일 전 원격수업 전환 등 방역 대책을 세운 상태입니다.

문제는 방역 대책에 수험생들의 편의는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 다수 수험생들은 책상 전면 가림막을 두고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요. 

책상 전면 가림막은 가로 60cm, 세로 40cm 크기의 상판에 두 개의 바닥 판으로 이뤄진 반투명 물체입니다. 이를 책상 앞에 두어 비말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목적인데요. 

이러한 취지에도 수험생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선호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협소한 책상에 가림막까지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인내심 테스트'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수험생들은 양면을 펼쳤을 때 4절지 크기의 수능 시험지와 필기구, 시계, OMR 답안지 등을 책상 위에 올려둔 채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그렇지만 책상이 워낙 좁다 보니 시험지를 제대로 펼칠 수도 없는데요. 낯선 환경 탓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어영역은 긴 지문이 많아 시간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한 입시 전문가는 "좁아진 책상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돼 문제풀이를 끝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전면 가림막 자체의 효과도 의문. 학부모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3면 가림막도 아니고 전면 가림막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어차피 위가 뚫려 있는데 가림막 한다고 바이러스가 막아지겠나", "차라리 시험지 사이즈를 줄이든지 해야지 안 그래도 좁은 책상 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 7일에는 가림막 설치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책상 간 거리두기, 환기 등을 하는 게 해법이다"며 "수험생 불편만 가져오는 가림막 설치는 재원 낭비"라고 주장했는데요.  

해당 청원은 5일 오전 11시 기준 2만 3,200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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